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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강진 백련사 # 강진 가볼만한 곳

by 스마일사랑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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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에는 도갑사
강진에는 백련사, 무위사가 있는데
시간날 때 드라이브 겸 나들이겸
절에 가보니 그 중에 백련사가
인상 깊었다.

동백림이 있어서 동백꽃이 만발할때는
참으로 아름답고
동백이 지고 나서 푸른 잎으로 우거진
산책길 속에서 울려퍼지는 새소리를 들으면서 산책할 수 있는 곳.
청정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강진 백련사이다.

최근에 백련사를 2번 방문했다.
3월 11일에 가고
4월 말에 또 방문했다.

3월에 처음 강진 백련사를 방문했을때,
동백꽃이 막 피어서 동백림의 매력을
마음껏 뿜어내고 있었고
낯선 사찰을 방문해서인지 곳곳이
새롭게 다가왔던지 내내 인상깊어서
한달이 지나도록 백련사가 아른아른했다.

백련사는 무료입장이고 주차장도 구비되어 있다.
금요일 오후에 찾았던 백련사는
주차공간이 꽤 많았다.

동백꽃이 진 4월의 오후라서 그런지
더 한가한 느낌도 든다.

3월에 왔을때는 동백꽃이 만발했는데
어느새 꽃이 지고 잎이 우거지고 있다.
연둣빛 동백잎과 짙은 녹색의 지난 잎이
함께 어우러져서 묘한 조화를 이루었던
동백림

싱그러운 봄날을 느끼게 해주고
고요함이 느껴져서 다시 찾아도
평온했던 날의 산책

백련사 가는 길

백련사 가는 길
곳곳이 이뻤던 4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이 날씨가
앞으로 얼마나 그리울까.

봄이 성큼 다가와 곳곳에
따스한 잎사귀의 빛깔을 내뿜어서
우리는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며 걸었다.

곳곳이 이뻐서 사진을 찍으며 올라가던 길

평일 오후라서 그런지 산책하는 사람은
우리 뿐.. 사람들이 듬성듬성 보였다.

참 고요했던 길

백련사는 재미난 곳이다.
산책길을 따라가도 절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마치 읍성처럼 성곽이 쌓여 있다.

성을 올라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산에 올가가는 데도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다.

마치 요새 속에 숨겨진 고찰처럼..!

부처님 오신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연등이 걸려있다.

3월에는 동백꽃이 산책길을 함께했고
4월에는 연등이 함께한다.

이곳은 형형색색 아름다운 빛깔이 함께 한다.

3월에 백련사에 가면서 찍었던 동백

동백을 보러 신안에도 가고 여수에도 갔지만 백련사의 동백이
참 아름답다고 느껴졌다.

만덕산 속에 핀 꽃이라 그랬을까.

백련사를 찾아가는 길에
누군가 떨어진 동백꽃으로 만들어둔
하트..
꽃송이로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 아닐까.

올라가는 계단에도 꽃 한송이씩
딱딱하고 무미건조해 보이는 돌 위에도
붉은 동백이 한송이씩 있으니
더욱 붉다.

아직 대웅전도 가지 않은 우리..
대웅전을 가기 전에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3월에 갔을때 목이 말라서 절 안에 있는
찻집에 먼저 들어갔다.

발효차 5천원.
녹차는 6천원이고 나머지는 5천원정도 한다.


백련사가 마음에 든 2번째 이유였을까.
이곳에 앉아 무상으로 차를 마시다 보니
행복했다.

백련사가 동백림으로 유명하지만
매화도 볼 수 있는 곳!
3월에 찾아갔을때,
동백이 막 피기 시작했었고
매화도 만개해서 1석 2조 였다.
매화꽃의 단아함에 반한 날!

동백꽃을 보러 갔다가 매화꽃도 보니
더 신이 났던 날

우리는 찻집에서 차를 마시면서
창문 밖으로 풍경을 보기도 하고
오랜시간 멍 때리기도 하였다.

한번씩 천장에서 쿵쾅쿵쾅 소리도 들리고
사람들 말 소리도 들렸는데 바로
위에 이렇게 머물 수 있는 곳이 있었던 때문이다.

차를 마시고 나서 나와보니~
또다시 발걸음에 이끌려서 머물렀던 곳.

대웅전은 언제 가려나? ^^

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
15,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대부분 이른 봄에 꽃이 핀다.

배롱나무에 연등이 대롱대롱 달려있다.
얼마전에 사극드라마를 이곳에서
촬영했는데~ 그때 이렇게 연등을
달아두고 찍었는데
절에서도 허락하여 이렇게 남겨두고 갔다고 한다.

배롱나무 꽃이 만발할때
얼마나 더 이쁠까.

그 날을 기다리면서 백련사에 올때면
이 나무를 한참 보며 멍 때리곤 한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겠지만
성곽 같은 곳을 올라오면
푸르른 산들 너머로 바닥 보인다.

이곳의 풍경에 다시금 놀라는 순간

위에도 언급했던 찻집 위쪽 공간

이곳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3번째 이유가 될까??

이곳에 올라와서 먼 풍경을 보면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바다가 보여서
푸르른 산을 보다가
바다도 보고~
바다 너머로 또 산이 보인다.

정말 멋지다.

4월에 방문했을때 모습.

처음 방문했을 때는 날이 흐려서 바다가
보이지 않았는데 이날은 바다뿐만 아니라
멀리 산도 보였다.

평일 오후여서 사람들도 거의 없어서
참으로 고요했던 순간.

이 순간을 간절히 바라고 바랐다.

고요하고 평온하고 자연 속에서
머물러서 한없이 있을 수 있는 순간.

어느 것도 걸림없이
쫓김 없이, 신경쓰는 것도 없이
그저 머물 수 있는 시간.

잠깐 일어나서 행선도 해보고
명상을 하면 참 잘될 것 같은 공간이란
생각도 들었다.

2번째 방문한 날도 찻집에 갔다.
우리만 오롯하게 있어서
편안하게 있었던 곳.

이날은 발효차와 들국화차를 주문했다.
(각 5천원)

보온병에 뜨거운 물도 가득 담아주셔서
몇번을 더 우려 마실 수 있고
오래 머물러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찻집이 좋은 것은 통창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바깥 풍경을 편안히 볼 수 있다.

그디어 대웅전으로...!
오랜 사찰. 시간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백련사

절에 가서 절 하고 싶어.
짝궁에게 며칠동안 했던 말..

늘 함께 합장하고 절을 하고 나면
서로가 경건하고 차분함을 느낀다.

우리의 인연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끼고, 다시금 참으로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복전함에 보시도 한 날.

백련사는 원래부터 사찰 입장료를 받지
않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갈때마다 참으로 고마움을 느꼈다.

화장실도 어쩜 깨끗하고 관리가 잘되어
있는지 감탄을 하곤한다.

5월 4일부터 사찰 입장료를 폐지한다고
했는데 그동안 사찰 입장료를 보면
3천원 이상씩 낸 사찰도 꽤 있었는데

이곳은 어쩜 이렇게 그저 주어진 것일까.

대웅전 위로 좀더 올라가보면 풍경이
더욱 멋지다.
매화가 피었던 곳으로 갔는데
한달 사이에 매화가 지고
매실이 열렸다.
어쩜 이렇게 빨리 여물어가고 있는걸까?

매화꽃이 진 자리에 귀여운 매실이 주렁주렁 열렸다.
놀랍기도 하고  신비롭고 풍요로움을
느꼈던 순간!


짝궁과 데이트를 할 때면 주로 사찰을 방문하려고 하는데 점점 마음에 더 드는
사찰이 생기는 것 같다.

그 중에서 강진 백련사는 최애장소가 되어 가고 있다.

순천 선암사, 강진 백련사, 영암 도갑사
우리가 함께한 절 중에서 추억이 깃든 곳

강진 백련사는 그 중에서 조용하면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다산초당으로 가는 길도 함께 있어서
고즈넉하고 역사적인 장소로 유서가 깊다.

아직은 사람의 발길이 많지 않아서
갈때마다 더 좋은 곳!

강진 백련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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