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대만은 한국사람들이 여행 가기 최적화 되어 있어~ 먹을 것도 많고 볼 거리도 많아. 강추강추"
대만여행 다녀 온 동생이 세계 방방곡곡을 다니는데,, 가까운 대만을 추천할 때 의아했었다.
그 얘기를 들을 때만해도 엄마랑 대만여행을 떠나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는데...
"딸아~ 나도 딸이랑 여행 가고 싶다. 엄마 대만 가보고 싶다."
작년에 추석쯤엔 혼자 프랑스를 다녀왔었고
올 추석 때는 친구와 블라디보스톡을 가려고 막 비행 티켓을 결제했는데, 엄마의 이 한 마디가 마음속에 맴맴 맴돌았다.
"그래요 엄마 10월에 우리 대만가요!" 10월 25일 어때요?"
"엄만 언제든 좋아. 그래 그 때 가자."
9월에 블라디보스톡 그리고 한 달 뒤에 대만여행.. 나는 아직 여행 초보인데 과연 엄마를 모시고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까???
이런저런 걱정과 설렘 반으로 가끔은 무심함으로 대만여행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블라디보스톡 여행을 다녀온 후 여행 피로감이 가시지 않아서 대만 여행준비에 늦장을 부리다가
여행가기 2주 전쯤부터 도서관가서 가이드북을 빌리고 네이버<즐거운 대만여행>카페에 가입해서 각종 정보를 보기 시작했다.
출근 전, 아침에 일어나서 벼락치기 공부하는 학생처럼 여행 동선도 짜고 수첩에 정리해 나갔던 것 같다.
저 오른쪽에 있는 수첩은~ 대만여행에서 빛을 발하게 되었다. (다음 여행코스편에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엄마와 함께 해외여행을 간다는 것은
혼자 갈 때의 간편함과 침묵의 즐거움, 친구들과 함께 했을 때의 즐거움과 달랐다.
다소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었던 것 같다. 엄마의 체력과 입맛, 피로감 등을 신경써야 할 것 같았다.
해외여행이 익숙한 분들은 별 것 아니었겠지만 출입국도 아직은 낯선 내가 엄마를 모시고 가는 것은 하나의 큰 경험이 되었다.
엄마와의 추억은 여행이 끝나갈 수록 더더욱 아련한 느낌마저 들게했고 더 함께 있고 싶었다.
평소 소홀했던 관계 속에서 엄마의 새로운 모습, 생각, 감동들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엄마와 함께 하는 대만여행을 준비하는 딸들~아들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함께 공감하면 좋겠다는 작은 마음
으로 글을 시작하게 되었다.
임가화원- 임씨네 개인 정원이다.
대만의 옛집의 정경을 볼 수 있는 곳이고 새소리가 가득한 곳이었다.
아침에 일찍 산책하면서 사진찍으면 예쁜 사진이 많이 나온 곳이었다.
엄마께서 의외로(?) 좋아하신 곳이고, 1시간 넘게 이곳저곳 구경하면서 사진찍기 참 좋았다.
엄마의 인생샷을 많이 찍어줄 수 있는 곳!
시먼딩 거리의 초입에 있는 팔각형의 건물
시먼딩 거리는 한국의 명동과 비슷한 분위기이고 화려한 야경이 도시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 건물은 고고하니 예전의 시먼딩을 보여주는 대표건물이 아닐까?
100년이 넘은 건물이다.
처음으로 간 대만여행이었기에 모든 코스를 내가 이끌기에는 부담이 컸다.
둘째날에는 [예스폭진지(예류-스펀-스펀폭포-진과스-지우펀] 버스투어를 신청했다.
1. 리무진 버스로 하루동안 이동하며 유명 관광지를 돌아다닐 수 있었던 점
2. 한국인 가이드가 대만여행의 많은 정보를 알려주었던 점- 가이드북 3권 보고 간 것보다 더 재미있고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3. 가성비!! - 가격이 한 사람당 17,900원이었다.
4. 픽업 및 샌딩 장소가 편한 점- 타이베이 메인 역과 시먼딩 역에서 픽업이 가능했다. 우리는 시먼딩역에서 탔다.
좋은 점이 많았고 단점은 딱히 없었다. 엄마께서도 만족하셨고 나혼자 대만여행을 했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올 수도 있었겠지만
마지막 "지우펀" 가는 길은 자동차가 가기에 굉장히 가파르고, 좁고 위험해 보였다. 택시로 갔다면 불안했을 것 같다.
환전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카드 결제한 내역
1. 항공권: 제주 항공
2. 예스폭진지 버스투어: 마이리얼트립-착한 투어
한 사람당 17,900원인데 네이버페이 포인트 사용해서 조금 할인된 금액으로 결제했다.
3. 마이뱅크 여행자 보험: 할인 쿠폰 받아서 신청
4. 픽업샌딩예약: 클룩 사이트 이용
- 픽업샌딩예약: 대만공항에 도착하면 원래 차가 도착해 있어야 했는데 무슨 착오인지,, 차가 없었다. 공항에서 멘붕인 상태로 40분
을 기다렸다. 영어가 익숙하지 않아서 구글번역기 사용해서 안내센터에서 간신히(?) 안내 받았다.
너무 화가 나서 클룩 카카오톡으로 계속 따졌는데,, 죄송하다는 말 뿐.. 처음에는 내가 예약을 잘못했다는 식으로 얘기해서 더 화가 났
었다.
마지막 날에 호텔에서 공항 가는 것도 같이 예약해둔 상태여서 많이 불안했다. 그래서 미리 카톡으로 체크체크 했다.
5. 고궁박물원입장료: 클룩 사이트에서 미리 결제해서 갔는데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줄이 길지 않았다.
주말이 아닌 평일에는 오후 늦게 가면 할인된 금액을 티켓팅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나중에 알아서 아쉬웠다.
미리 예약해서 가면 편하고, 한가한 시간쯤에 고궁박물원에서 현장 발권해도 좋을 것 같다.
6. 환전: 달러-> 대만공항에서 대만달러로 환전
비행기에서 내려서 입국장으로 향해서 한참 걸어가다보면 환전,유심 구입, 입국장이 함께 모여 있는 곳에 다다르게 된다.
올원뱅크에서 90프로 환전우대 받아서 달러를 챙겨 갔다.
98만원정도 되는 돈이었는데 숙박비로 48만원+ 여행경비(식비,택시비, 마사지비,기념품 구입 등)로 50만원을 사용했다.
2만원 정도 되는 대만달러를 남겨서 왔다.
7. 우양산 구입: 대만은 습하고 비가 자주 오는 지역이라서 우산을 잘 만든다는 말을 듣고 미라마쇼핑센터 지하1층에서 우산을
샀다. 엄마께서 사준 선물이었는데 동생들 것까지 총 3개 구입했다. 양산 기능도 있고 굉장히 짱짱+탄탄하게 만들어졌다.
혹시 대만달러 현금이 부족할까 싶어서 비자카드로 구입했다.
처음으로 엄마와 함께 한 3박 4일 대만여행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여운이 감도는 행복했던 여행의 다음 편에는 3박 4일 코스와 꿀팁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공감과 댓글로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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