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귀뚜라미???
맛집을 찾았다며 상호명을 말해주는데 재차 다시 물어봤던 것 같다.
처음에 귀뚜라미.. 귀뚜라미라니.. 도통 양식인지 한식인지 가늠할 수 없고
어떤 식당인지 예측이 안되었던 곳..
살짝 검색을 해보니 호평일색. 리뷰도 좋은 후기가 많아서
가보고 싶은 마음이 금세 커진 곳.
순천 맛집 옥천 귀뚜라미!!
매주 일요일, 월요일 정기 휴무
화요일~금요일: 11:30~ 20:00 (15:00~18:00 브레이크 타임)
라스트 오더: 19:30분
위치: 전남 순천시 저전1길 19
연락처: 0507-1314-6948
노키즈존: 13세이상만 출입가능
순천 아늑 에어비앤비에 오후에 쉬다가 깜박 잠이 들었는데
글쎄.. 잠에 취해서 도통 깨질 못했다.
원래는 저녁을 일찍 먹고 와온해변에서 노을을 보려고 했는데 ㅠㅠ
일어날때쯤이 6시 30분이 넘었고
침대가 너무 푹신해서 밍기적 거리다가 전화해보니
아니 글쎄!!
7시 30분이 라스트오더가 아니고
7시까지 가야 주문을 받는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식당까지 10분정도 남은 시간이어서
신호 지키면서 속도 내어서 갔는데 7시 10분 남짓..
혹시나 마감되었다고 해도 실망하지 말자며
마음 추스리며 갔는데..
식당에서 마지막 손님으로 받아주셨다.
아무래도 가기 전에 전화를 했었는데 간절해 보였던 것 같다..
너무나 친절했던 옥천 귀뚜라미 직원분들!!
인테리어가 레트로 감성이었는데
곳곳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도 느껴지고
할머니집에 온 기분이랄까.
편하면서도 눈요기로 볼것들이 많았고 재미있어서
주문하고도 두리번 거리면서 살폈다.
생화를 꽂아두는데 테이블마다 각각 개성이 있었고
마감시간이어서 그런지
각 테이블에 있는 생화를 이렇게 모아두었다.
물갈이를 하려나?
새로운 꽃을 꽂으려나?
생화가 있는 식당이나 카페를 가면 기분이 좋다.
잠깐은 생생한 꽃들을 손님들에게 마련해 주고
준비하고 신경쓰는 그 정성이 느껴진다.
조화를 두었다면 먼지가 끼도록 신경 안쓸텐데
매번 이렇게 번거로울 수 있는데도 생생한 아름다움을 같이
나눌 수 있게 하는 마음 씀씀이가 느껴진다.
또한 여유로움이 느껴지고.. 그걸 함께 누리게 해주는 것 같다.
옥천 귀뚜라미. 이 공간. 벌써 반해버린 순간.
나중에 알고보니 웨이팅도 길고
만석인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마감시간쯤에 가서
여유롭게 식사하고
사진도 마음껏 찍고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메뉴판을 보면서 절로 감탄!! 와!!
아이디어가 너무 좋다.
상장에 메뉴가 적어져 있는데 깔끔하고
상장 받는 기분이 드는 기분좋은 느낌..
돌문어빠쉐와 전복장 비빔밥을 주문했다.
돌문어빠쉐는 후기에 많이 나와서 먹고 싶었던 메뉴이고
전복장 비빔밥은 자상한 남친이 혹여나 내가 속이 아플까 싶어서 주문했다.
담백하게 먹으라고..
음식은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마련되었고
처음 방문했다고 하니 설명도 해주시고
귀여운 앞치마도 가져다 주셨다.
설명해 주실때도 직원분이 너무나 차분하고 친절해서..
이런 인테리어에 친절한 직원에 맛있는 음식이라니.. 완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만 들었다.
돌문어빠쉐
토마토파스타 같으면서도 짬뽕느낌도 나고.. 퓨전인데
자극적이지 않고 또또 먹고 싶은 맛!!
해산물도 신선하고 푸짐했다.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라고 밥도 주었는데..
하!.... 이 메뉴 하나에도 배가 든든하고 엄청 부르다.
전복비빔장
담백하고 고소하고 너무너무 맛있었던..
돌문어빠쉐가 약간 칼칼할 수 있다면
이 음식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라서 잘 어울렸다.
토마토랑 매실장아찌
토마토 마리네이드 같기도 하고 토마토 장아찌 같기도 하고
입맛을 돋우는 맛이라서
간간히 먹으면 맛있었던...
메뉴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진 옥천 귀뚜라미
계란말이마저 하트라니!!!
먹으면서 눈으로도 즐겁고
입도 즐거웠던 곳.
늘 맛집은 내가 찾곤 했는데
이날 짝궁이 찾은 옥천귀뚜라미라서
폭풍 칭찬해줬다...
양도 많고 신선하고
아낌없이 재료를 쓰는 느낌을 받았고
맛있고, 친절하고, 분위기 좋고
정말 다 갖춘 식당!
오랜만에 만족스러웠던 곳으로
순천 여행에서 함께 먹은 첫 식사라서 더 행복했다.
우리가 천천히 먹느라고 어느새 식당에 우리뿐이었는데
전혀 눈치없이 기다려 주신 느낌도 들었다.
마지막 계산하고서도 친절하게 해주었던 식당.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면서 나왔던 식당
맛있게 먹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우리의 첫 장거리 여행인 순천-여수여행을 하면서
나의 잠으로 인해서 자칫 못 갈뻔했던 옥천 귀뚜라미.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나오니
아쉬운 마음에 한컷 찍었다.
내돈내산인데도 이렇게 좋은 식당을 만나서
모처럼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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