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이지만 월급이 많지 않은 직장.
저는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어요.
왜냐?
퇴근이 오후 4시 30분이기 때문에... ^^
돈이냐, 시간이냐,, 20대 중반에 숱한 고민 중에서 저는 '시간의 자유'를 선택했습니다.
어쩌면 너무 순진한 발상이었던 것도 같아요.
돈 역시 시간을 벌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많은 선택의 자유를 준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찍 퇴근하기에 퇴근 후에 저는 도서관에 오곤 합니다.
평일 오후의 도서관은 평화로움 그 자체입니다.
시원+조용한 오후에 도서관을 슬렁슬렁 거닐면서 책 산책을 합니다.
드문드문 책을 읽고 계신 중년 분들이나
열심히 미래를 위해 공부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 속에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공간에서 나는 앞으로 어떤 모습일까?
지금의 모습은 분명 10년 전에 제가 꿈꿔왔던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훨씬 좋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여유로운 일상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그러기에 도서관에 오면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이 공간이 있음에, 이 공간을 누리는 현재의 나에게도 고맙습니다.
창문 넘어로 보이는 푸른 나무들~
산책로가 도서관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저는 이번 이별이 인생의 뿌리가 흔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어찌보면 집착이었을 사랑이었고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나의 온마음을 다 전한 적도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지금은 이별이라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로서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지난 날로부터 교훈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 내가 힘들었을 때, 어떻게 극복했는지 생각해 보곤합니다.
20대 방황의 시기에 저는 “신과 나눈 이야기 1”이라는 책을 감명깊게 있었고
그 책에서 많은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도서관에서 같은 저자의 최근 출판한 책을 보게 되었고
한페이지씩 다시 읽으면서
내가 인생에서 잊고 있었던 것을 반추하게 되었습니다.
밤하늘의 별은 자신의 성장과 꽃 피움이 완성될 때
신성을 온전히 표현한다.
별이 더 해야 할 일은 없다.
별은 물리적 영역에서 자신이 해야 할 것처럼 보이는 일을 했다.
그 과정이 완성되면 슬퍼할 이유가 없다.
축하하기만 하면 된다.
인간은 인간의 성장과 꽃 피움이 완성될 때 신성을 온전히 표현한다.
사람들은 삶이 “가지기-하기-되기” 라는 순서로 작용한다고 믿는다.
더 많은 시간과 돈, 사랑 같은 것을 ‘가지게’ 되면
책을 쓰고, 취미생활을 하고, 휴가를 보내는 등 무엇을 ‘할’ 수 있고
그럼으로써 행복해지거나 만족감을 느끼게 ‘될’수 있다고 믿는다.
사실은 ‘되기-하기-가지기’의 패러다임을 거꾸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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