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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충북 충주 깊은 산속 옹달샘 후기#쉼,휴식,치유, 비움과 채움의 시간

by 스마일사랑 2019.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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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며칠 전에 다녀온 '충북 충주에 있는 깊은 산속 옹달샘' 후기를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저는 이번에 <위빠사나 명상>프로그램을 3박 4일동안 참여했습니다. 

사피엔스, 호모데우스의 저자 유발하라리가 1년에 1달~2달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명상을 하러 간다고 

하는데 그 명상이 위빠사나 명상이라고 합니다. 


이 위빠사나 명상 프로그램이 묵언과 스마트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포함되어 있어서 

사진이 많지 않아요^^ 

깊은 산속 옹달샘 내부 사진은 관련 홈페이지에 잘 나와있으니 같이 살펴봐 주세요.

깊은 산속 옹달샘은 3년 전 직장워크숍을 통해서 처음 가보았습니다. 

1박 2일 과정으로 왔었는데요. 단 이틀만 묵었는데도 깊은 감명을 받았던 곳이었습니다. 

충주에 있는 산 속에 있는 곳인데 마치 동화 속에 온 듯한 느낌입니다. 

기부를 통해서 꾸며진 곳, 꿈이 실현 된 곳이죠.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이셨던 고도원님의 꿈이 십시일반의 힘으로 이루어 진 곳이라고 합니다.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일반인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고

펜션에 묵는 것처럼 일반 숙소로도 예약이 가능합니다. 

이 곳의 좋은 점은 정말 많은데요.

1. 산 속에 산책로- 많은 나무와 이끼, 꽃, 토끼, 연못 등 자연 속에 들어오게 돼요.

2. 밥!!! - 이곳은 건강식으로 나오는데요, 장독대에 발효음식을 만들정도입니다. 

   이 곳에서는 식사를 하다가 종이 울리면 먹거나 이야기하는 것을 잠시 멈추고

   다시 종이 울리면 먹습니다.  바쁘게 먹는 습관, 의식없는 행동들에 멈춤을 부여함으로써 

   직접 경험하면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3. 카페, 도서관, 찜질방, 스파 이용 - 깊은 산속이라서 그저 산책만 할까 싶은데 프로그램 참여도 하고

   각종 시설도 참 잘 운영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섬세하고 사려깊음이 느껴져요. 

   고도원님이 세계의 명상센터나 여행을 다니면서 구상한 곳이라고 합니다. 

   건물을 보면 나무, 황토, 숯이 많이 쓰였는데요.. 색감도 알록달록하고 이곳만의 개성이 느껴집니다. 

4. 휴식, 힐링, 치유, 비움과 채움, 깨어있음- 이러한 것을 원한다면 강력추천합니다. 

   실제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일에 지치신 분, 몸의 요양이 필요하신 분 등 다양한 분들이 오셨고

   저는 두번 모두 깊은 치유를 경험했습니다.  처음에 갔을때는 깊은 산속 옹달샘이 어떤 곳인지 모르고 

   참여했었는데 마지막 시간에 눈물을 흘리면서 마음이 뻥 뚫리는 경험을 했고, 이번에는 기대를 하면서 

   내심 실망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끝마칠때쯤 말로 표현하기 힘든 평온을 느꼈습니다. 

5. 종교색이 없다. - 명상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특별히 불교도 아니고 기독교도 아닌 종교색이 전혀 

   없습니다. 천주교, 기독교, 불교, 무교 등 다양한 분들이 오셔서 함께 참여하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충주터미널 근처에서 오후2시에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프로그램을 참여할때 꼭 신청을 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저는 전남에서 버스를 타고 충주까지 갔는데요. 길을 모르는데 다행이도 셔틀버스를 운행해서 

목적지까지 잘 갈 수 있었습니다. 


충주터미널 2층이 롯데마트라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푸트코트에서 밥을 먹고

터니널 건너편 스타벅스에서 차 한잔 마시면서 쉬다가 셔틀버스를 탔습니다. 


셔틀버스 기사님이 참 친절하셨셨어요.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일하신지 10년이 되었다고 하셨는데요

가는 길이 비가 쏟아지니 전화해서 아침지기님들이 우산을 가지고 마중을 나오셨어요. 


여름휴가를 대신해서 온 깊은 산속 옹달샘. 

여러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일정이랑 맞춰서 오고, 프로그램 자체에 대해서는 알아보지 않고 왔었어요. 

가면 그저 재미있겠지~~ 하고 ^^;;; 


저는 이번번에 <위빠사나 명상>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명상을 자세히 배워본 적이 없고 그저 유튜브로 채환TV나 명상음악을 듣는 정도였어요.


위빠사나는 불교명상이지만 종교적인 색채 없이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는 좌선과 행선명상

매 순간 의도를 알아차리며 깨어있는 수행을 안내해주었습니다. 


좋았던 점은 위빠사나 명상에 대해서 향지 김윤탁 선생님과 백기환 선생님이 첫날에는 이론적인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는 점입니다. 인쇄물도 주시고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묵언과 스마트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이 경험이 제게는 강력한 부분 중에 하나였습니다. 

정말 오롯하게 내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어요.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분들과도 2일(수행기간)동안 말을 나누지 않고 그저 수행하고 지켜보고 하는데요. 마지막날 아침에 첫마디로 서로를 안아주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묵언을 깹니다. 

이 또한 사람에게 느끼는 온정, 연민, 오롯한 축복, 이해 등을 경험으로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좌선, 행선..

저는 이 프로그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위빠사나 명상>에 대해서 더 찾아보았는데요.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얼마나 사려깊게 우리가 수행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었는데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얀마에 위빠사나 명상센터가 많아 후기를 살펴보니 열악한 환경, 자세한 안내를 받지 못하고 명상에 참여하는 내용도 있더라구요... 그러한 경험도 나름의 의미가 있을거라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깊은 산속 옹달샘이 위빠사나 명상을 처음 알게 된 저에게 그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나눠주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본래는 좌선,행선,좌선,행선이었으나... 

대부분 처음 참여하는 우리들이 고되해 해서 중간에 통나무명상이나 요가로 몸을 풀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준 것도 좋았습니다. 


첫날에는 솔직히 말하면 "내가 왜 여기 있지?" "이것만 계속한다구?" "나는 힐링하고 그냥 쉬고 싶은데 

잘못왔다" 생각만 했습니다. "이걸 하면 뭔가 느끼는 바가 있긴 할까..." 

정말 간단한 동작들인데도 몸이 쑤시고 피곤하더라구요.. 

잠 자기 전에 스파를 이용한 것이 그나마 그날의 가장 큰 기쁨이었습니다. 하핫^^ 



나의 이름도 적어진 노트와 펜을 받습니다. 

묵언 중이지만 그날 느끼고 궁금한 것들을 적어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오후 시간에 질의응답 시간을 가집니다.  어떻게요? 

궁금한 것을 포스트잇에 적어서 보드판에 붙이면 

향지 김윤탁선생님과 백기환 선생님이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 질의응답 시간이 2일간 이루어 지는데 

이 시간에 다른 분들의 궁금한 점을 들으면서 "어? 나도?" 라는 동감도 들고

선생님의 설명이 깊고 자세해서 수행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얼마나 세심하게 말씀해 주시는지 느껴졌고, 보통 1시간이 넘는 시간이었습니다. 

왜냐? 질문이 많았거든요...


위빠사나 명상을 2일하고 마지막날 아침에 좌선을 하고 프로그램이 마치는데요. 

위빠사나 명상을 첫날에 설명해 주신 것처럼

마지막에는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명상을 이어갈 수 있는 법도 설명해 주십니다. 

설명뿐만 아니라 인쇄해서 다 나눠주셨어요..! (감동ㅠㅠ)

내용은 훨씬 많지만,, 한장만 찍어서 올려봅니다. 


처음과 마지막에 고도원님이 오셔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얘기를 나눕니다. 

잠깐이지만 함께 수행했던 도반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고

아 다들 애쓰며 살아가는 구나.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 라는 시야도 생겼던 것 같아요. 


말을 많이 나누지 않았지만 

함께 수행했던 분들과 우리는 어느새 마음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묵언을 깨고 나서 우리가 얼마나 사랑의 눈으로 서로를 살펴보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어요. 

이 곳에서는 '비우고 채울 수 있는 시간'을 보냅니다. 


좋은 기운을 얻고 가는 곳이라고 어떤 도반께서 얘기했습니다. 

깊은 산속 옹달샘의 다른 프로그램에 여러번 참여했다는 그 도반께서 소개할 때

이 곳에 오고 가면 꼭 좋은 일이 생기더라..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고도원님이 좋은 기운을 받아가서 그런거라고 하더군요.

그때는 '그런보다'했는데,,, 

저 역시 해결되지 않았았던 일이 스르륵~해결이 되었어요.. 

 (집을 내놓았는데 한 달넘게 안나가고,, 집 보러 와도 시큰둥...해서 불안하고 걱정이 됐었는데

  이곳에 다녀온 다음날에 집보러 온 분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하시고 그 다다음날에 계약자고 했어요) 


물질적인 해결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 내면의 부분에서도 훨씬 평온해 지고

무엇보다도 일상생활에서도 깨어있고, 의식을 가지고자 하는 "시선"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꾸준히 더욱 수행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고도원님 말씀처럼 "강력한 무기 하나"를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나는? 

-일상 속에서도 알아차림 연습, 정해진 시간에 명상하는 시간 가지기 

-명상프로그램의 매력을 알아버렸습니다.!!  10월에는 템플스테이를

-깊은 산속 옹달샘의 다른 명상프로그램에도 또 참여해보려고 합다. 


명상 프로그램이 의지하거나 의존하는게 아닌

다양하게 배우고 알아가고 싶어서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또한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하게 명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을 알았습니다. ^^ 


깊은 산속 옹달샘! 

향지 김윤탁선생님, 백기환선생님, 고도원님, 아침지기 모두께 정말 감사합니다. 

나 자신에게 주는 좋은 선물 중 하나였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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